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2027 충청 세계U대회) 마스코트 선포식이 4일 오후 2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D-1000일을 맞아 대회 상징인 마스코트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강창희 조직위원장을 비롯하여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기영 충남행정부지사 및 4개 시도의회 의장, 시도 체육회 관계자, 서포터즈 유니크루 등이 참석하여 마스코트 탄생과 홍보대사 위촉 등을 축하했다.

처음 공개된 2027 충청 세계U대회 마스코트는 바로 ‘흥이’와 ‘나유’다. ‘흥이’는 충청지역 지명과 관련이 많은 호랑이로 마을 수호와 친근한 이미지를 반영했다. 귀여운 표정과 호기심 많은 눈, 둥글둥글한 몸으로 표현했고 청춘을 상징하는 푸른 빛을 띠고 있다.

‘나유’는 까치로 예로부터 지혜롭고 상서로운 새이자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매개체로 인식되었다. 또한 ‘나’와 너(YOU)’를 합친 말로 모두 함께 즐기는 대회를 의미한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하 FISU) 레온즈 에더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마스코트 선정을 축하했으며 조직위는 앞으로 ‘흥이‧나유’를 대회 홍보 및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보대사 3명에 대한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큰 활약상을 보인 오상욱 선수(펜싱), 김우진 선수(양궁), 신유빈(탁구) 선수가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전 세계에 2027 충청 세계U대회를 알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오상욱 선수는 위촉식에 참석하여 마스코트와 함께 대회 성공개최를 응원하였고 김우진 선수와 신유빈 선수는 홍보대사로서 힘껏 뛰겠다는 응원 영상을 보내왔다.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 중심인 충청에서 열리는 2027 충청 세계U대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D-1000일을 계기로 대회에 관한 관심과 응원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흥이‧나유’와 함께 열심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7 충청 세계U대회 조직위가 FISU 국제기술위원회 및 정보통신 분야 실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국제기술위원회(ITC)와 기술‧혁신(TEC) 실사단 21명은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15일간 일정으로 방문해 경기장 시설과 선수촌, 정보통신 등 분야별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FISU ITC 실사는 종목별 3일간의 일정(오프닝 회의, 현장실사, 개별회의)으로 진행됐다. 육상, 경영, 다이빙, 수구, 양궁, 태권도, 유도, 펜싱, 배드민턴, 배구, 농구, 골프, 조정, 비치발리볼 등 14개 종목의 30개 경기장(훈련장 포함)에 대한 현장실사를 통해 경기 및 운영구역 배치계획과 선수단 이동 동선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경기장 현장실사 후 이어진 개별회의에는 FISU 하계대회 관계자, ITC 기술위원장, 조직위 관계자, 종목별 협력관들이 참석하여 실사 중 제기된 경기장 시설에 대한 기술적 보완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또한 ‘FISU 최소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경기장 및 경기 운영에 대한 자문도 있었다.

또한 FISU ITC실사단은 조직위가 준비하고 있는 선수촌 관리, 입출국, 숙박, 수송, 식음료, 인력, 자원봉사, 선수단 서비스 등 대회 주요 영역에 대한 계획들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토마스 창(배구), 율리우스 크라릭(펜싱) 등 대부분의 기술위원장들은 “현재 시설 요건이 매우 훌륭하다”며 만족을 표시했고 “보완할 사항들은 아직 대회까지 시간이 많으므로 조직위가 잘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 조정경기장의 경우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전 등을 치른 경기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커스틴 메이즈너 조정 기술위원장은 “이미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대회 준비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번 FISU ITC 실사단의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빠른 시일 내에 개선책을 마련해 성공적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2차 경기종목협력관 자문회의가 종목별 경기용기구 적정성을 협의하기 위해 10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조직위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조직위 관계자와 종목협력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목별 경기용기구 협의 및 조정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었다. 대회 기간 사용될 종목별 경기용기구의 품목, 수량, 규격 등 세부 사항에 대해 종목협력관들의 자문을 받았고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한 구체적 사항들을 논의했다. 종목협력관들은 경기용기구의 적정성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창섭 부위원장은 “완성도 높은 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종목협력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FISU 국제기술위원회(ITC) 실사에서도 종목협력관들이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