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하 FISU) 회장단이 충청지역을 찾아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2027 충청 세계U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7월 7일부터 9일까지의 이번 방문은 조직위원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이뤄진 회장단의 첫 공식 방문이었다.
FISU 레온즈 에더 회장을 비롯해 에릭 생트롱 사무총장, 징 자오 하계대회 국장 등 FISU 회장단은 방문 기간 중 세종시의 폐막식장 및 주 선수촌 예정지와 보령시의 비치발리볼 경기장과 제2선수촌 예정지 등 주요 현장 시설을 둘러봤다. 조직위를 방문해 모든 기능영역에 대한 준비 상황도 보고 받았다.
또한 회장단은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강창희 위원장, 이창섭 부위원장 등 조직위 관계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2027 충청 세계U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결속을 다졌다.
공식 일정을 마치고 9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온즈 에더 회장은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대회 추진을 향한 굳은 의지를 확인했고, 성공적 대회 개최에 대한 강한 확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 큰 규모의 국제대회를 4개 시‧도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데 팀워크를 기반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ISU 회장단은 2027 충청 세계U대회 폐회식 장소를 당초 세종시 종합체육시설에서 세종중앙공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에릭 생트롱 사무총장은 “공원을 폐막식장으로 선택한 것은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혹시라도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을 대비해 플랜 B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FISU 회장단의 충청권 첫 방문은 조직위를 포함해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확신과 자문 내용을 기반으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다음 실사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7월 5일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대구 2024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을 격려차 방문한 레온즈 에더 FISU 회장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면 그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대학생 여러분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회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미래이고 내일의 지도자입니다. 그냥 여러분 자신을 믿고 여러분의 길을 가세요.
2027 충청 세계U대회에 대한 바람과 열망은?
2027 충청 세계U대회는 대학생들의 정신, 젊은이들의 정신으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조직위가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을 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2027 충청 세계U대회는 문화‧교육‧스포츠의 성대한 페스티벌이 될 것이고, 이것이 저의 희망이자 꿈입니다.
현재 2027 충청 세계U대회 준비 상황에 대한 의견은?
18개 종목의 선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큰 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하계대회 팀에서 실사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협력이 중요합니다. 조직위와 FISU는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야 합니다. 현재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2027 충청 세계U대회가 충청지역과 대학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은?
한국 대학스포츠 문화는 이미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FISU는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대학 공동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헬시 캠퍼스 프로그램을 만든 이유입니다. 대회의 영향이 대학 전반에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 헬시 캠퍼스 인증은 대학들과 FISU 모두에게 매우 유익할 것입니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육 영상콘텐츠 제작
조직위원회 시민교육팀이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교육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일선 학교에 배포한다. 2027 충청 세계U대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수업 연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여 대회 인지도와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체육 교과 수업에 활용하도록 제작되는 교육영상의 경우 대회 종목 중 배드민턴, 배구, 탁구, 농구 등 4개 종목에 대한 역사, 기술,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4개 종목은 충청권 체육교사 협의체 위원 및 체육교사 대상 수업연계 선호종목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이 득표한 종목들이다.
교육 영상콘텐츠 이외에도 대회 소개 및 종목 안내를 담은 PPT 교육자료, 엠블럼을 활용한 색칠수업 도안 등의 교구도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 오는 8월까지 완료된 교육 콘텐츠는 조직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각급 학교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대구 2024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에서
홍보활동 전개
2027 충청세계U대회 홍보부스가 ‘대구 2024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7월 5일부터 9일까지 계명대학교에서 열렸던 ‘대구 2024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은 56개국에서 참여한 전 세계 태권도 대학생들의 축제 한마당이다. 세계태권도연맹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공인하여 처음 개최했다.
계명대 체육관 앞에 설치된 2027 충청 세계U대회 홍보부스에서는 송판 격파 체험프로그램, 공식 SNS채널을 팔로우하면 휴대용 선풍기, 손목 보호대, 에코백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태권도 대학생 선수, 코치, 심판 등 약 500명이 홍보부스를 방문했고 이들은 2027 충청세계U대회 필수종목인 태권도 경기 참가를 희망하며, 어느 지역에서 개최되는지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레온즈 에더 FISU 회장과 에릭 생트롱 사무총장 그리고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도 홍보부스를 찾아 격려했다.
이에 앞서 7월 4일에는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이 펼쳐진 대구 두류공원에서 가두 캠페인을 실시했다. 치맥페스티벌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더위를 식혀줄 부채를 나누어 주며 2027 충청 세계U대회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